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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머컬처

강원도 영월 청년 대상 퍼머컬처 디자인 코스 (PDC): 2023 8월

by 지반티카 2023. 7. 19.

청년들이여 오세요, 퍼머컬처 디자인 코스에!

 

강원도 영월 소재 퍼머컬처 농장 밭멍에서 2023년 8월, 퍼머컬처 디자인 코스 (Permaculture Design Course, 이하 PDC)가 열린다. 

 

 

이미지 출처: 밭멍 인스타그램 계정

밭멍 인스타그램 공지 (@battmung.log): 

다가오는 8월, 
지구에서 무해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을 디자인하는 방법. 

Permaculture Design Course(PDC)가 열립니다. 

이론과 실습으로 이루어진
총 72시간의 모든 과정을 수료시 
국제 퍼머컬처 디자인 자격증(PDC)이 주어집니다. 

🌱교육기간: 2023년 8월 12일~20일(9일간)
🌱모집기간: 2023년 8월 6일 자정까지
🌱모집인원: 00명(만19세이상 만39세미만)

자세한 사항은 
밭멍 프로필링크 > 지원서 의 
세부일정을 확인해 주세요!

공지 출처: https://www.instagram.com/p/CuqwRmDJ9lq/?igshid=MzRlODBiNWFlZA== 

 

이미지 출처: 밭멍 인스타그램 계정

 

 

'지구에서 무해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을 디자인하는 방법'이라니, 이렇게 명료하고도 매력적인 정의가 또 있는가! 

다른 일정만 없었다면 들으러 달려갈 텐데. 너무나 너무나 아쉽지만, 이 좋은 정보를 나 혼자서만 알고 있을 수는 없지 싶어서 부랴부랴 블로그에 올린다.

 

이미지 출처: 밭멍 인스타그램 계정

 

행정안전부에서 지원을 하기 때문에 나이 자격이 되는 청년들은 신청서를 작성, 선발 후 영월로 와서 참여하면 된다고 한다.

72시간짜리 정규 PDC가 무료!

수료하면 국제 퍼머컬처 디자인 자격증이 발급된다고 하니, 퍼머컬처를 사랑하는 청년들은 시간이 되면 듣는 것이 무조건 돈을 버는 것이다.

 

 

이미지 출처: 밭멍 인스타그램 계정

 

PDC를 정기적으로 진행 중인 맛있는정원코리아 인스타그램 계정에 요즘 올라오는 수업 공지를 보면, 수업의 단계별로 수업비가 다르고 수료해야 하는 시간도 각각 다르다. 어쨌든 돈을 내고 들을 수 있는 수업인 것이다. 들을 수 있는 시기도 월별로 나누어져 있고, 일자가 나누어져 있어서 여러 날에 걸쳐 배우게 된다. 다른 일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장점으로, 수업이 열리는 지역에서 멀리 사는 이들에게는 오프라인 수업을 들으러 가야 할 때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비 내리는 밭멍의 일부. 틀밭에 해바라기가 심어져 있다.

 

반면, 밭멍에서 열리는 PDC에서는 9일 동안 72시간의 이론과 실습이 합쳐진 코스를 수료하게 된다. 한꺼번에 많은 양을 배우고 실습하게 되기는 하겠지만, 심신 건강한 청년들이라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일정으로 보인다. 귀농귀촌을 생각하거나, 이미 귀농을 하여 바로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배움이 필요한 청년들에게 특히 안성맞춤인 수업이다. 

 

퍼머컬처 디자인 코스를 들으면 뭐가 좋나요

 

1. 자격증이 나온다

 

진심이 섞인 농담이다. 자격증이 나오면 성취감도 생기지만, 내가 퍼머컬처 디자인 수업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기니 새로운 일을 해볼 수 있는 기회도 생기는 것이다. 

 

2. 실제로 적용 가능한 실용적인 퍼머컬처의 방법들을 다양하게 배우고 실습할 수 있다 

 

좁은 땅에서도 풍성하고 아름다운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는 퍼머컬처 밭 디자인 방법, 다양한 식물들을 효율적으로 식재하는 방법, 국내외 다양한 퍼머컬처 성공 사례, 스웨일과 후글컬처 등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내용들을 다양하게 배우게 될 것이다. 이는 내가 토요타 주말 농장에서 맛있는정원코리아 PDC 수업을 들을 때 배웠던 내용으로, 실제 다음 달 밭멍에서 하게 될 수업 내용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양해 바란다. 주최하는 곳이 다르고 수업을 지도하시는 선생님도 다르고, 실습하는 환경도 다르니 자연히 내용은 다른 부분이 있을 것이다. 

퍼머컬처의 12가지 원칙이 간단한 로고로 정리되어 있다. 이미지 출처: 밭멍 인스타그램 계정

단순하고도 흥미로운 퍼머컬처의 지혜를 대면으로 배우고 실습해두면 여러 상황에서 적절하게 이것 저것 꺼내어 적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퍼머컬처 책을 보는 것도 물론 도움이 되고, 퍼머컬처 농장을 한다면 항시 옆에 두고 읽어봐야 하겠지만, 머리에 넣은 내용을 바로 실습해 보는 것은 기억에 크게 오래 남으니 말이다. 

 

3. 자연과 교감하고, 마음이 맞는 커뮤니티를 만나는 재미  

 

이건 순전히 나의 경험이자 의견이지만, PDC 수업을 들으면서 자연과 교감을 하다 보면 내가 순수해짐을 느끼고, 기쁜 순간이 많다. 비료 없이 크는 생명이 주는 기쁨과 감동, 경이로움은 체험해보지 않고서는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그리고 퍼머컬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자연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꿈꾸는 이들인만큼, 결이 비슷해 마음이 잘 맞고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들일 가능성도 있다. 책을 보면서 독학을 할 수도 있지만 수업을 들으면, 수업 이후에도 스터디를 같이 하면서 필요할 땐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친구들이 생긴다. 기회가 된다면 시간과 마음을 내어 대면 수업을 들어볼만한 이유이다. 청년들 대상이니, 나이나 고민이 비슷한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면 더욱 공감대도 커지고 복작복작 재미있을 것 같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가능하게 하는 방법, 퍼머컬처 

 

환경 문제 개선은 혼자서 노력하고 혼자서 고민하며 골머리 앓으면 정말 지치기 쉽다. 퍼머컬처는 자연의 이점들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장기적으로는 사람의 노동력을 점진적으로 덜 필요로 하기 때문에, 잘 공부해서 적용해 보면 재미도 있고, 나도 모르게 환경을 위해 하게 되는 일 역시 더 많아질 것이다. 나와 가족의 미래뿐만 아니라 지구와 더불어 사는 건강한 미래를 꿈꾸는 많은 청년들이 이 수업을 꼭 들었으면 좋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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